EP28. 가자! 코스트코 파티
Saturday, December 7, 2024
대망의 그날이 왔다. 코스트코 파티가 열리는 날. 아침부터 분주했다. 아침 8시 30분까지 출근하기로 되어있는데 아침 7시 넘어 문자가 왔다. 매니저다. 클리니션 한 명이 못 나온다며 더 일찍 와서 오전 스케줄을 변경해 달라는 것이다. 그나마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어서 다행이지, 8시까지 출근하기로 했다.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옷 갈아입고 준비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었는데 차라리 잘됐지. 근데, 생뚱맞게 매니저도 크리스마스파티에 온다네? 아웃사이더인 우리 매니저가 파티에 온다고? 설마 우리 부서에서 나만 가는데 같이 있으려는 건 아니겠지? 생각만 해도 어색한 기운이 넘쳐흐른다. 매니저는 매니저 테이블이 따로 있을 테니 부디 그곳에 있으시길…
작년에 처음으로 데낄라를 마셔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때 같이 마셨던 직원이 나를 볼 때마다 작년처럼 데낄라를 마시자며 큰소리를 낸다. 쪽팔리게 왜 이리 큰소리로 말하는지. 그냥 평범하게 놀자 제발. 지금 이 글은 파티 가기 전에 미리 써놓는 거다. 그래서 파티가 어땠는지는 아직 설명할 수 없다. 그 후기는 아마 내일쯤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파티 후에 2차로 클럽도 갈 예정이다. 작년처럼. 사실 본 파티보다는 2차로 조인하는 직원들이 더 많다. 아무래도 그 돈내고 갈 바에 공짜로 즐기는 클럽에 가는 게 낫겠지. 나도 내년엔 그렇게라도 해야지.
오늘의 픽:
아직도 즐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