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소와 내장지방레벨 감소
우리는 건강한 삶을 원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재활피티선생님과 근육 운동을 해왔지만 원하는 만큼의 근육량의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 실망스럽게도 3년 내내 같은 근육량이었다. 그러던 중 2024년 6월, 정희원 교수님의 영향을 받아 ‘저속노화식’을 실천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는 배고픔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전에는 두 시간마다 허기가 느껴져 짜증이 났지만, 저속노화식을 실천한 후에는 당이 떨어진다는 생각이나 느낌이 거의 사라졌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로감이 덜했고, 소화가 잘 되고 화가 덜났다. 또 좋은 건 변비가 사라졌다.
특히, 인바디 검사를 통해 내장지방이 감소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5월 대비 7월 인바디 결과: 체중 1.9kg 감량, 체지방 1.4kg 감량, 골격근량 약간 감소. 내장지방 레벨 6에서 5로 감소. (재활 PT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체중이 줄면 자연스럽게 골격근량도 감소할 수 있다고)
7월 대비 8월 인바디 결과: 체중 1kg 감량, 체지방 1kg 감량, 내장지방 레벨이 5에서 4로 감소, 근손실 없이 유지
한 달 사이에 1kg이 줄었고,
(사실 제 체중에 1kg 감량은 크다)
이게 모두 체지방이 빠진 결과라는 게 신기하다.
그 덕분에 내장지방 레벨이 5단계에서 4단계로 낮아졌다.
5월에 저속노화식을 시작하기 전 인바디 결과와 비교해 보면, 내장지방 레벨이 6에서 4로 낮아진 셈이다.
체중도 총 3kg 줄었다. 한 달에 1kg씩, 체지지방도 1kg씩 감소한 결과이다.
8월에는 변수가 좀 있었는데,
저속노화식과 함께 유산소 운동 (걷뛰)을 3주 동안 주 5회 걷뛰를 했다.
결과가 정말 신기하다.
식단의 변화가 신체의 변화를 만든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다.
완벽하게 저속노화식만을 매 끼니 지킨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지키려고 노력했다. 선약이 있을 때는 즐겁게 상황에 맞춰 먹되,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저속노화식을 차려 먹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운동만이 아니라, 식습관이 필수적이었다.
"잘" 먹는다는 것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몸소 경험했다.
저속노화식은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한 식습관이다.
내가 실천한 것
흰밥 대신 저속노화밥(현미, 귀리, 백미, 렌틸콩) 섭취
채소와 과일 충분히 섭취 (드레싱: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식물성 단백질 섭취 (두부, 렌틸콩 등)
동물성 단백질 섭취 (닭가슴살, 계란 등)
설탕이 들어간 음식, 밀가루 음식(칼국수, 파스타, 빵)
패스트푸드 피하기
콜라, 사이다, 주스 등 가공된 음료 자제
완벽하게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하루 한 끼라도 저속노화식을 실천하면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1.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
(늘 귀찮아서 거르기 일쑤였다)
2. 메뉴선택에 고민을 하지 않는다.
(에너지 절약)
Why?
샐러드를 먹으면 된다.
냉장고에 야채에 과일 단백질만 토핑을 바꾸면 된다.
(보통 두부. 렌틸콩. 삶은 계란, 닭가슴살 번갈아서 토핑 한다. 개인적으로 두부. 렌틸콩이 소화가 잘 된다.)
3. 간편하다.
(한 그릇음식이라서 설거지거리 없다)
4. 몸에 좋다.
(혈당을 확 올리지 않는다. 췌장을 힘들게 하지 않는다)
5.평정심이 유지된다. (호르몬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다)
5. 돈이 절약된다.
늘 집에서 음식 해서 먹는 게 돈이 더 든다고 합리화했다. '채소, 과일 사는 게 더 비싸!'를 외치며 외식을 했다. 하지만 해보니 아니다. 재료를 사서 집에서 해 먹는 것이 돈이 덜 든다ㅋㅋ
아 나의 인건비를 계산한다면 돈이 더 드는 건 맞다. ㅋㅋㅋ
6. 살이 빠진다.
특히 내장지방이 빠진다. 근손실 없고 살이 빠졌다.
살을 빼고 싶으신 분들, 특히 내장지방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 탄수화물 중독으로 식후 한두 시간 후 당 떨어지는 기분을 자주 느끼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저속노화식을 실천한 뒤의 나의 변화를.
저속노화식을 한 번 실천해 보시면 좋겠다.
한 끼라도 하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좋아진다.
감정은 몸의 문제다.
몸이 편해져야 행복감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