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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지은 Jan 22. 2024

팔레스타인 전통의상과 히잡

전통의상 그리고 히잡에 관하여


팔레스타인 친구를 하나둘 사귀며 전통의상과 히잡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중 한 친구인 히바는 메이크업을 전공하는 친구였는데, 그녀가 직접 히잡을 씌워 주었다. 아랍 메이크업도 정성스레 해주었지만 동양인이라 그런지 나한텐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색다른 경험을 통해 아랍의 히잡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히잡은 아랍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머리에 두르는 두건을 말한다. 히잡은 아랍어로 '가리기'라는 뜻의 단어인데 히잡의 종류와 특징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현대에 히잡을 강제적으로 착용케 하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두 나라뿐이라고 한다. 다른 무슬림 다수 국가에서는 대부분이 히잡을 착용하는 것이 선택에 달려있지만, 지역과 문화에 따라 의무적으로 착용을 해야 하는 곳도 있고, 거의 착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 같은 지역에 살더라도 가족 내 분위기도 히잡 착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히잡과 관련된 여성인권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랍권 여성들은 하나의 문화로 생각을 하는 듯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당연시되어 불만이나 불편함도 없는 것 같았다.(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 우리나라의 문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문화를 직접 접해보니 그들의 일상 어느 한순간에 함께 속한 느낌이었다.



팔레스타인 전통의상 체험기

어느 나라를 가든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 볼 수 있는 건 참 값진 경험이다. 내가 입었던 팔레스타인의 전통의상은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밑단이 땅에 질질 끌려 몇 번이고 넘어질뻔할 정도로 좀 크긴 했으나 굉장히 매력 있는 옷이었다.

우리나라 한복도 종류와 색깔이 정말 다양하듯 팔레스타인의 의상 또한 의상마다의 다양한 특징과 무늬가 있었다.

옷을 입고 팔레스타인의 전통춤도 춰 보았다. 아랍민족(흥의 민족) 아니나 다를까 일반적인 텐션으로는 출 수 없는 춤이었다. 우리나라 상모 돌리기보다도 더 강렬한 춤에 정신을 잠깐 놓았다.


모든 경험은 배움이다

다양하고 값진 경험을 통해 나는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중요성을 깨달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성장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경험은 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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