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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발 Dec 03. 2024

같이 살아가는 세상

광화문 나들이를 했다. 광장의 곱게 물든 형형 색색의 나무들이 마치 숲 속에 온 듯 평온함을 준다. 탁 트인 시야 속으로 경복궁, 인왕산이 한눈에 들어와 더욱 좋다. 광장을 걷는 시민들과 관광객 더없이 행복해 보인다.


로움도 잠시, 광장 집회와  행진으로 조금 혼란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광장이나 차도는 문화와 휴식 공간, 차량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남겨두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 관광객,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과 기사님, 그리고 집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도로 곳곳에 걸려있는 불쾌한 내용의 플래카드들과 밝은 소식보다는 부정적인 사건과 사고, 자극적인 내용들의 뉴스와  방송을 접하게 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영화  라디오 스타 대사처럼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빛을 받아서 내는 거야"  대부분 사람들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간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그리운 시절이다.


자신의 의견과 조금 다르다 싶으면 목소리가 높아진다. 화가 참 많은 세상이다. 본질을 잃고 각자의 이익과 이념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비판을 받으면 이성보다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프게 한다.


이 세상에 네 편, 내 편은 없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우리가 있을 뿐이다. 서로 더 이해하고, 소통하며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 서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타협과 통합, 책임을 다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전 저하께서 비 같은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선이 반드시 버려야 할 과거의 정치적 아집, 편견, 광적 집착, 당쟁을 비처럼 씻어 내십시오. 비가 내릴 때 잠시 스산하고, 추적거릴지 모르나, 비 내린 후의 청명함은 눈 녹은 후의 그것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작가의 판타지 소설 속의 한 구절이다.


젊은 미래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우리 모두 하나 되는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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