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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수 Jan 08. 2024

시카고 미술관 투어

명화가 가득한 미술관

'박물관 및 미술관 투어'는 내가 가족과 해외에 오면 내가 반드시 하는 것 중의 하나다. 예술성과 창의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세계관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한 가지 테마를 집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그 분야의 깊이를 키울 수 있고 미술관은 거장의 명화 원본을 보며 예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종합적으로는 상호 시너지 효과를 주어 학습뿐 아니라 인생 진로에도 도움이 된다.

르누아르의 <테라스에 있는 두 자매> 작품을 감상하는 비전코치.

명화는 한번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한참을 보게 된다.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입구

성탄절 즈음에 갔더니 입구에 서있는 사자 동상에 빨간 리본으로 장식을 해 놓았다.


미술관 내부 로비 계단


시카고 미술관 2층은 방별로 그림을 나누어 놓았는데, 이는 그림의 위 벽에 적힌 사람들이 자신의 귀중한 소장품을 이곳에 기증하면서 이루어진 방들이다. 이 방은 아래 사진과 같이 한마디로 Kimball 씨 부부 갤러리다.

이런 방들이 엄청 많고 이들이 소장했던 명화가 즐비하여 시민들에게 기쁨과 예술적 소양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렘브란트(Rembrandt)의 <금목걸이를 한 노인> (1631년 유화) 

가까이서 보면 노인 얼굴의 주름살이 그대로 살아있다.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은 강렬한 명함대비로 입체감을 드러낸 특징을 갖고 있다.

렘브란트의 <열린 반창문에 있는 젊은 여인> (1646년 유화)


시카고 미술관에서 3시간을 둘러보았는데도 '1900년 이전의 유럽 그림' 코너를 다 못 봤다. 명화가 즐비한 이곳은 시카고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다.

큰 딸이 명화를 감상 중에 있다.

둘째 딸도 명화 감상. 질문하고 토론하고. 내가 아는 수준에서 그림 설명을 해주었다

프랑스 신인상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그란데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내가 고등학생 때 미술책에서 봤던 작품이다. 그때 미술책은 번뜩거리는 코팅이 돼 있어서 그림 모양만 알았지 아래와 같이 이 화가의 작품이 왜 신인상주의 작품인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와서 직접 보면 이해가 된다.

확대해서 촬영
확대해서 촬영

많은 사람들이 코 앞에서 명화를 감상한다.

큰 딸과 함께 조루주 쇠라의 작품 앞에서.

르누아르(Pierr-Auguste Renoir)의 작품 <피아노 치는 여인> (1875~1976)

확대해 보면 이런 식의 붓터치가 있다. 가까이서 보면 몽환적인데 멀리서 그림을 보면 전체가 살아난다.

마네(Edouard Manet)의 <읽는 여인> (1879~1880)

밀레(Jean-Francois Millet)의 <닭 사료를 주는 여인> (1846~1848)


이곳은 동아시아 예술 코너에 가면 고대 중국 상나라 시절 청동기도 있고, 우리나라 고려시대 청자도 전시 돼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 코너에 가면 인디언들의 전투복이 전시 돼있고, 아프리카 코너도 따로 있다.


<학생 현장 수업>


갑자기 한 무더기의 고등학생들이 의자와 노트를 들고 나타나더니 작품 앞에 앉았다. 맨 앞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더니 학생들이 스케치를 했다. 고등학교 때 내가 받았던 미술수업과 직접 비교가 됐다.

학생들이 의자를 들고 줄지어 한 곳에 모이고 있다.
현지 고등학생들이 미술관에서 현장수업을 하고 있다.


[토론할 질문들]


1. 미술관과 박물관은 미술 비전공자에게 어떤 교육효과가 있을까?

2. 한국의 예술교육은 어떠한가?

3. 우리가 분야별로 현장교육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by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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