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야기로 가는 작은 인사
어느 날은 참 외로웠고,
어느 날은 가슴 벅찼고,
어느 날은 뜨겁게 울었고,
어느 날은 조용히 식어갔던-
그게, 저의 십 대였어요.
그 시절의 저는,
오랫동안 부모님의 믿음이라는 우산 아래 서 있었어요.
그 믿음은 참 따뜻했고,
그늘 아래 있던 저는
어쩌면 보호받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러다 처음으로,
혼자 빗속을 걷게 된 순간이 찾아왔고
그제야 비로소 알게 됐어요.
내 믿음이 어디에 서 있었는지.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하나님을 다시 알아가기 시작한 건.
그 여정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아픈 아이를 품에 안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은 또 다른 방식으로 저를 만나주셨어요.
회복은
그렇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 아주 천천히 시작되었어요.
다음 시리즈에서
이 이야기들을 풀어가 보려 합니다.
여기까지 함께 걸어와 줘서
정말 고마워요.
우리, 다음 이야기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