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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심장처럼 붉은 동백꽃 떨어지던 날

by 율리

그대 심장처럼 붉은 동백꽃 떨어지던 날,


온 세상에 나만 남겨진 것 같았습니다.


남고 싶어 남은 게 아니라 그냥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한참 서 있는데


젖은 꽃향기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당신이 실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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