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94일차]우주적 의식의 작동방식, 창조의 원료

김주환 <내면소통> 릭 루빈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by 윤서린

김주환 <내면소통>

[양자역학이 설명하는 의식의 특성]


"카파토스(Menas Kafatos)는 스탭과 마찬가지로 코펜하겐 해석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좀 더 파격적인 주장을 한다. 인간의 의식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우주적 의식의 표현일 뿐이라는 것이다. 나와 너의 개별 적인 의식이 서로 연결된 정도가 아니라 하나의 우주적 의식이 나와 너를 통해 나타날 뿐이라는 것이다.

카파토스의 '우주적 의식(comic consciousnes)의 개념은 인도철학의 핵심 개념인 보편적이고도 순수한 의식의 개념을 양자역학을 통해 재해석해낸 것으로 보인다."


우주는 곧 의식적인 우주(conscious universe)이며
인간적인 우주(human universe)다.


*우주적 의식의 기본 작동방식* - <내면소통> (184면)

*보완성(complementarity)

하나는 항상 반대되는 어떤 것과 짝을 이뤄 존재한다. 물질이 있으면 반물질이 있고, 양이 있으면 음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창조적 상호작용성(creative interactivity)

스스로 조직되는 자발성을 지니면서 다른 존재와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것으로 거듭난다. 타자를 인지하고 거기에 대응하여 스스로 변화하는 의식은 인간만이 지닌 것이 아니다. 우주적 존재 모두 이러한 의식적 능력을

지니고 있다.

*진화성(evolution)

스스로 새로운 것으로 발전해 가는 진화 능력은 지구라는 작은 행성의 생물에게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주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숨겨진 전체성(veiled nonlocality)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주에서 어느 한 곳에서만 일어나는 별개의 사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적 통제성(cosmic censorship)

우주적 의식은 우리가 우주를 어떻게 파악하든, 물리학적으로 이야기 하든 생물학적으로 이야기하든, 어떤 수많은 이론과 이야기를 하든 서로 모 순되지 않도록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통합적 관점을 유지한다.

*반복유사성(recursion)

우주의 어느 부분이든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미시적인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과 거시적인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우주의 모든 차원에서 구조적 유사성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소우주가 아니라 우주 자체인 셈이다

(185면)



* 제3의 시선, 제3의 나

"배경자아를 바라보는 제2의 배경자아가 있을 수 있고, 그를 바라보는 제3, 제4의 배경자아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내가 나의 행동이나 생각을 바라보는 순간 배경자아가 지금 내가 하는 행동과 생각을 바라본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런데 뒤에 있는 내(배경자아)가 앞에 있는 나(ego)를 바라본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나'를 동시에 바라보는 또 다른 제3의 시선이 필요하다. (...) 우리는 제3의 자아를 깨닫는 순간 그 제3의 자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제4의 자아의 관점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무한히 반복될 수 있다. 이러한 반복의 과정이 우리를 깊은 내면소통으로 안내한다" (187~188면)



양자 물리학자이며 우주학자인 미나스 카파토스 교수가 주장한 우주적 의식의 기본작동방식에 대해서 읽었다.

가장 관심 갔던 부분은 "숨겨진 전체성"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신비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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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루빈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창의성의 원천]


릭 루빈은 창조는 모든 것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보고,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상상하고, 잊는 그 모든 것, 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은 채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 그것이 바로 창조의 원료라고 말한다.

여기서 내 생각의 사고를 넓힌 문장은 "잊는 그 모든 것"이라는 부분이다.

처음에는 "있는 그 모든 것"의 오타라고 생각했다.

몇 번을 다시 읽었다.

"잊어버리는 그 모든 것"도 창조의 원료라니...

내겐 너무 낯설지만 새로운 관점이라 읽으면서도 놀라웠다.


"창조의 원료는 우리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원천은 밖에 있다. 우리를 둘러싼 지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절대로 고갈되지 않는 선물에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감지하거나 기억하거나 알아차린다. 경험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꿈, 직관, 잠재의식의 조각 등 온갖 헤아릴 수 없는 방법들로 밖에 있는 재료가 우리 안으로 들어온다."


"우리 안에는 광범위한 원천의 자그마한 조각들이 저장되어 있다. 그 작은 조각들이 마치 수증기처럼 무의식에서 피어올라 한데 엉기어 하나의 생각을,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창의성은 구름이다.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형태를 바꿀 뿐!


(24면 참고)


처음 접하는 예술 작품에 깊은 울림을 느끼는 것은
익숙한 무언가가 낯선 형태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25면 참고)



"처음 접하는 예술 작품이 깊은 차원의 울림을 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익숙한 무언가가 그저 낯선 형태로 돌아온 것이니까. 혹은 깨닫지 못할 뿐. 그것이 우리가 지금껏 내내 찾고 있던 무언가일 수도 있다. 절대로 끝나지 않는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25면)


오늘도 새로운 창조의 원료를 수집할 수 있길 바라면서 새벽독서 후 새벽출근을 한다.

오늘은 "잊는 모든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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