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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로운 자해]

문득 단어가 가진 뜻을 바라보다 쓰는 시

by 윤서린

[자애로운 자해 : 自愛로운 自解)

- 늘그래



삶은

자해(自害)일지 모른다는 말에

문득 놀라서


남몰래

자해(字解)하려다


깊게 골몰하여

곱씹고 곱씹다

문득

자해(自解)하니


딱히

살 이유도 없지만


딱히

죽을 이유도 없어서


이렇듯

삶에

자애(自愛)를 구하노니


부디

자해(自害) 아닌

인애(仁愛)로운 삶으로


우리 생의

진정한 자해(自解)를

꾸기를


사랑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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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自害) : 자기 몸을 스스로 다치게 함

자해(字解) : 글자에 대한 해석

자해(自解) : 스스로 생각하여 이해함,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스스로 풀어서 벗어남.


자애(自愛) : 제 몸을 스스로 아끼고 귀하게 여김, 행동을 삼가 품행을 바르게 가짐

인애(仁愛) : 어린 마음으로 남을 사랑함.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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