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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oPapa Sep 06. 2024

1000만원짜리 "루틴 추출" 코칭 솔직담백 후기(4)

더 큰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라고?

이 글은 어떠한 광고 제안 없이 건율원 "목표설정 루틴추출" 프로그램 코치인 지담님 동의 하에 작성된 100% 자발적이고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저에 대한 코칭이었기에 코칭의 과정을 리얼하게 공개하지만

대상에 따라 코칭이 (매우)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코치인 지담님이 말했다.

"AhoPapa님은 이제 From의 관점으로 봐야 돼요!"


묵직한 한 마디...

꼭 전하고 싶음이 느껴졌던 한마디...

하지만 정작, 이해하기 어려웠던 한마디...

From의 관점...

코칭이 끝나고 나서도 나를 계속 사로잡았던 물음...

From의 관점으로 바라보라...



코칭 첫 번째 시간은 From의 관점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다.

지담님이 설명했다.


"To의 관점은 내가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원하는 거를 바라보는 관점이에요"

"하지만 From의 관점은 바람 자체가 없어지는 상태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말하는 거예요"


바라는 게 없는 상태? 그게 뭘 말한다는 거지?

나의 사고 의식 속에서는 지금까지 전혀 없는 개념이었다.

From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일상이 되는 거, 되어지는 거라고 말했다.

이때만 해도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 차있었다.

나의 이런 얼떨떨한 표정을 읽으셨는지 지담님은 철학자 니체의 예화로 더 설명해 나갔다.



"니체는 인간 정신의 발전 단계를 "세 가지 변신"으로 설명했어요"

"낙타의 정신에서 사자의 정신으로 그리고 아이의 정신으로 변화한다고요"

"여기서 낙타는 외부의 규율, 전통, 사회적 기대, 도덕적 의무 등을 그냥 다 받아들이는 상태예요"

"낙타는 자기의 등에 얼마나 실릴지 모르죠. 하지만 묵묵히 무릎을 꿇고 짐을 싷고 사막을 걷는 거예요."


"사자는 용맹하고, 도전적이며, 쟁취하려 하고, 힘도 있고 능력도 있어 자만하고, 독립적이기도 해요. 외부의 것들을 통제하고 약탈하고 쟁취하여 가지려고 하죠."


"이처럼 낙타가 외부의 명령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반면, 사자는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려고 하는 거죠."


"근데, 그때 하늘에서 용이 나타나 사자에게 이렇게 얘기하죠"

"네가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다라고..."

"이미 창조된 것을 받아들이는 자유가 바로 너의 의무라고..."

"그렇게 마땅히 해야 하는 짐으로 인정하라고.... "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한다라고..."

"더 고양된 억센 정신으로 자신의 짐을 바라보라고..."


"여기서 우리는 순수함과 자유를 만날 수 있어요. 기존의 가치 체계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롭게 바라보는 상태인 것이죠..."

"고정된 사고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세상을 순수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것에 주저함이 없이... "From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여기서 우리는 순수함과 자유를 만날 수 있어요. 내 안에 갇힌 인식에서 벗어나 의식하는 상태... 기존의 가치 체계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롭게 바라보는 상태인 것이죠..."

"즉, 현재와 미래에 대한 태도를 의미하는 거예요"


"니체의 책을 인용하면 이렇게 적혀있죠"

"어찌하여 약탈하는 사자는 또한 아이가 되어야만 하는가?

아이는 순결이요, 망각이며 새 출발이고 유희이며 스스로 돌아가는 바퀴요. 최초의 운동이며 신성한 긍정이라고..."


"지금 AhoPapa님은 사자의 정신과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용맹하고, 도전적이며, 쟁취하려는 사자의 정신에서 이제 다음 단계의 정신으로 성장해야 하는 거죠"


지담님에게 니체의 예화를 듣었을 때 그 깊이를 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는 또 다른 차원의 정신으로 성장해야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담님의 코칭은 계속 이어졌다.


"아인슈타인은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이라고 했죠"

"아마 AhoPapa님은 지금까지 숱하게 많이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를 반복해 왔을 거예요"

"이제는 지금까지 가졌던 기존의 합리, 논리, 방법을 떠나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From 관점은....

먼 미래의 관점에서...

땅에서 나를 본다면...

하늘에서 나를 본다면...

대지에서 나를 자라게 한다면...

자연의 눈으로, 우주의 시선으로, 절대자의 사랑으로 나를 들여다보는 거예요."

"이 관점에서 사명과 신념, 그리고 장기 목표를 정하는 거예요..."

"내가 정하는 게 아닌 내 안에 더 큰 존재, 영혼이 정하는 것이죠.'


머리가 얼얼했다.

지담님 말대로 안 쓰던 곳의 뇌 세포가 화학 분열을 일으키는 것만 같았다.

합리적인 전략과 방법으로 똘똘 뭉친 나의 생각 한 편이 산산이 부서진 것만 같았다.


"일상에서 From의 관점을 계속 트레이닝해보세요."

"나의 말을 내뱉기 전 다시 귀로 넣고 To의 관점인지 From 관점인지 사고하고

From 관점으로 말해보면 내가 얼마나 To의 관점이 많은지 알게 될 거예요."



고개가 끄덕여지기 시작했다.

목표를 정하는 시작점부터가 달랐다.

언제나 눈앞에 보이는 예측 가능해 보이던 목표들을 정하고 그것만을 쟁취하기 위해 달려왔다.

하지만 지담님은 눈앞의 목표보다 더 깊은 차원에서의 내면을 면밀히 살펴야 된다고 하였다.



"저는 매일 순종하는 삶을 살아요."

"지금의 나를 보고 정한 꿈과 목표가 아니에요."

"몇 년 후의 나와 대화해요."

"영적인 교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현재의 작은 '나'가 아닌 더 큰 차원의 내 안의 '나'가 이끄는 대로 가려고 하죠."


이 말을 마치자...

하나의 파일을 열고...

지담님의 사명과 신념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저의 사명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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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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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 계속됩니다.




P.S.

"1000만 원 코칭"이라는 메시지를 보고 클릭하셨는가...

나에게 있어 1000만 원 이상의 가치 있는 코칭이라는 의미였다. 실제 가격을 의미하진 않는다.

하지만, 코치인 지담님은 이 코칭을 배우기 위해 실제 35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셨다고 한다...

나는 순수하게... 이 글이 누군가에게 1000만 원을 훨씬 능가하는 가치를 발견할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낚싯대를 던졌을 뿐이다.

("에이... 낚였다..." 댓글이라도 써주면 감사 ㅠㅠ 욕을 써주셔도 감사 ㅠㅠ 욕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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