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아온 카운터 펀치 같은 질문...
이 글은 어떠한 광고 제안 없이 건율원 "목표설정 루틴추출" 프로그램 코치인 지담님 동의 하에 작성된 100% 자발적이고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저에 대한 코칭이었기에 코칭의 과정을 리얼하게 공개하지만
대상에 따라 코칭의 진행이 (매우)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담님이 직접 연락이 왔다.
그리고 다음날 줌 미팅 시간을 정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다.
목표 설정이니 루틴이니 관련 책들은 나 또한 숱하게 읽어왔다.
자기 계발서 읽고 작심삼일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실...
이때만 해도 "목표설정 루틴" 같은 거보다...
"지담"이라는 사람이 궁금한 것이 더 컸다.
매일 새벽 5시 글 발행...
5년간 새벽 독서...
어찌 보면 정말 단순한 행동이지만
정말 극소수만 실천할 수 있는 저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냥 아침잠이 없는 분이신가 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러기엔 저분의 글 속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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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저렇게 에너지 넘치는 글은 어떻게 적을 수 있는 것일까?
어떤 분일까?
어떤 말을 나에게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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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코칭을 신청할 때 가졌던 마음이었다.
약속한 줌 미팅, 한 시간 전
자기 소개하고 이런저런 호구 조사 하는 시간이 아까울 거 같았다.
메모장에서 나에 대한 메모들을 찾아서
나는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현재 상황, 현재 목표를 정리해서 카톡으로 보내 드렸다.
카톡으로 보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내용이 길다.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 1. 나의 성격
### 1.1 장점
매사에 긍정적 낙천적이다.
다재다능하다.
타인의 좋은 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
사람의 기분을 들뜨게 만들고 분위기를 활기 있게 만듦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 풍부,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인생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능력이 있다.
놀기와 말하기를 좋아함.
새로운 모험이나 지적 자극, 지적 흥미나 창조적인 탐구심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
재미를 얻는 다양성에 항상 마음을 열어 놓고 있다.
### 1.2 단점
미래의 계획 세우기, 아이디어 자체에 열중하나 실현되지는 않는다. (공상가)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다 보니 다시 계획을 세운다.
항상 즐거움을 추구하고 고통으로부터 도피하려 한다.
고통과 두려움에 대한 회피 방법을 새로운 활동을 통한 재미 추구, 행복으로 한다.
재미, 흥미 자극을 추구하는 목적이 괴로움으로부터의 도피가 되기도 한다.
ex)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친구가 재미있는 영화 보러 가자고 하면 모든 일 내팽개치고 따라감
삶의 많은 영역에서 지나치게 많은 활동 속에 빠진다.
한 가지 일에 열중하기보다는 이일 저일 옮겨 다니며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한다.
무슨 일을 끝까지 하기 어렵다.
많은 계획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것을 좋아하고 한 가지 일에 전념하는 것을 싫어한다. 한 가지 일에 전념할 경우, 그 일에 흥미를 잃게 되며 즐거움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주변에서 즐거운 일이 사라지는 상태를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다.
강한 자기애와 낙천주의이고 자기도취적인 성향이 많다.
자신은 뛰어난 인간이고 재능이 많다고 생각.
매사를 과장하여 밝은 면만 보려 하므로 삶의 깊이와 진지함 부족하다.
현재에 살지 못한다. (현실 도피적)
### 1.3 해결법
#### 현실에 근거한 이상주의가 되자 (인생의 부정적인 요소와도 마주하자)
이상주의는 자신의 이상에 얽매이는 함정이 있다.
그래서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곤란한 함정에 빠졌을 때 현재의 시점에서 살아가지 못하고 과거의 좋았던 기억이나 미래의 즐거운 계획에만 의식이 향하게 된다.
이상적인 자기와 실제의 자기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날 때,
고민과 정면으로 맞서는 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될 때,
단조롭거나 장애물이 많은 일을 끝까지 완수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할 때,
의욕을 상실하고 무너지기 쉽다.
어려운 환경에도 긍정적이고, 좋은 것만 보려는 점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괴로움이나 고뇌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을 놓치게 만들기도 한다.
무언가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통이나 슬픔과 맞서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현실에 근거한 것이 실현되며 많은 업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 자기 혁신 포인트, 한 가지 일에만 열중하자
삶이 의기소침해지는 것을 두려워해 즐거운 계획을 세우는 데에 노력한다.
즉, 활력 넘치는 일들을 계획함으로써 괴롭거나 침울한 기분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는 현실도피적인 자세이다.
계획이나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림으로써 자기가 노력하고 있다는 위안으로 삼는다.
그렇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활에서 끈기 있는 한 가지 일 추진법을 배워야 한다.
어려운 국면에 마주치거나 비난을 받아도 한 가지 일을 끝까지 완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일에 안이하게 뛰어드는 경향을 경계하고 책임은 자신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무겁다는 사실을 인식하자
노력이란 한 가지 일에 열중하는 것이지 즐거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분주하게 잡다한 일을 벌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 2. 나의 현재 상황
2024년 2월 현재 휴직 중이며 올해 9월부터 다시 복직함.
휴직기간 동안 (6개월) 스스로 본업이 아닌 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하는 있을까 혹은,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을까'라는 가설검증 프로젝트를 세워 실천함.
이번달(8월) 가설검증 프로젝트 종료 됨.
### 2.1 지금까지 이룬 일
1. 브런치 작가 되기
2. '이미지 생성 AI' 기술 습득
3. 소셜미디어,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학습 및 정리
### 2.2 현재 진행 중인 일
1. 브런치 글 쓰기 (가설검증 프로젝트 15화까지) - 현재 6화까지 진행
2. 동화책 만들고 출판하기 (25페이지) - 현재 8페이지 까지 제작
3. 인스타그램 AI 모델 만들고 업로드하기 - AI모델 만들고 9개 포스트 업로드함. 1일 1 업로드 계획 하였으나 힘들어서 쉬는 중
4. '이미지 생성 AI' 학습한 내용 정리하여 전자책 출간 - 현재 작성 중
5. 노코드 사이트 제작 및 웹 서비스 진행하기 - 사이트는 제작 완료, 디테일 작업이 아직 안됨,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부분도 아직 많이 남음.
### 2.2 앞으로 해야 할 일
현재 진행 중인 일들 마침표를 찍어야 함.
현실적으로 남은 기간동안 할 수 없음.
한 달 후 회사에 복직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지만,
시작한 일들을 끝맺는 결과를 도출하고 싶음.
## 3. 나의 목표
### 3.1 장기 목표
가족 금관 5중주 연주하며 세계 여행 하기
백발노인이 되어도 가라테(공수도) 수련 지속 하기
내 성격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여 멋진 인간으로 거듭하기
### 3.2 중기 목표
아이 교육 : 수영, 피아노, 언어(한국어, 영어) 내가 직접 가르치기
법인 설립, 스타트업 사업 시작하기
### 3.3 단기 목표
현재 진행 중인 일들 다 이루어서 퍼스널 브랜딩 구축하기
메모장에 있던 내용을 긁어 왔기에
'나'에 대한 긴 설명이었다.
이런 것이 TMI (Too Much information)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때 당시
솔직한 마음으로
코치를 테스트해보려는 마음도 있었던 거 같다.
'나'란 사람, 이 정도로 자신에 대해 잘 알죠.
상황과 문제, 해결법까지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오.
이런 사람인데 당신이 나에게 어떤 코치를 해주는지 지켜보겠소.
당시 내면에는 이런 말을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참 거만하기 짝이 없다.
나의 단점 중에 하나인
'강한 자기애'와 '낙천주의'이고 '자기도취적인 성향'이 나왔던 거 같다.
그렇게 약속한 시간이 되었고 줌 미팅을 시작하였다.
"안녕하세요!, AhoPapa님"
"안녕하세요! 지담님"
"AhoPapa님, 브런치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실물은 처음 뵙네요"
"네, 지담님.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첫인상에 대한 덕담을 간단히 주고받았다.
"코칭 전에 자기소개해주신 글 잘 보았어요."
"보통 코칭 전에 본인에 대한 소개와 관련한 이야기 나누는데 대부분 시간이 소요되곤 하는데 바로 코칭 들어가면 될 거 같아요"
"네, 지담님. 잘 부탁해요"
나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바로 코칭을 진행하겠다고 얘기해주었다.
이때 이 분은 코칭 경험이 많다는걸 조금 느낄 수 있었다.
"AhoPapa님의 사명'은 뭐예요?"
"네?? 사.. 명..? '사명'요?"
예상치 못한 카운터 펀치가 훅 들어왔다.
루틴 추출이라기에 목표에 도달 가능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적인 접근에 대한 코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목표 설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그것을 달성 하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 라는
현실적인 질문과 대답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현실과 무관해 보이는,
비현실적인 질문,
지담님의 표현으로는 합리를 넘어서는 비합리적인...
코칭의 가장 첫 질문에서...
다짜고짜...
'사명'을 나에게 묻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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