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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이미 Jan 24. 2024

산에 오르리

누군가

그리울 땐

산을  오르리.


천성산을

오르고 올라

척판암의

신비론  씨앗을 잉태하리.


하찮은 문짝 하나로

중국 삼천 승려를  구원한

그대를  뜨겁게 안으리.


희미한 해넘이 무렵

흐르는 계곡물에

까맣게 탄 그리움은

낙엽처럼 씻으리.


그래도

잉걸불 된

그리움의 탑은

시려서 서러운 가슴 일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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