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스마트 할부지 31, 태아가 자기 주수(週數)보다 좀 작네요.
이제 딸 애의 출산이 2주 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사위는 반차를 사용해서 딸 애랑 같이 병원을 찾았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저는 아이 둘을 임신했을 때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갔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인지 아니면 진짜 몇 번 안 가서 기억이 없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생각해 보니 후회와 반성이 되네요.
37주 '팡팡이' 초음파 사진 분석
딸 애는 카톡으로 초음파 사진을 보내면서 우리 '팡팡이'는 35주 차 크기라고 합니다. 의사분이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하니 괜찮은 것이겠죠. 지난번 검진 때도 태아가 작은 편이라고 해서 계속 단백질을 먹었다고 하던데, 딸아이는 자신의 몸무게만 증가하고 태아는 안 크는 것 같다고 걱정을 합니다.
1. 심장박동수(Fetal Heart Rate)는 지난번 34주 차의 FHR과 동일하게 146 bpm입니다. 이 시기의 태아의 정상적인 심장박동수는 120~160 bpm이라고 합니다.
2. 태아 머리직경(BPD: Biparietal Diameter)은 8.68㎝이고, 태아 복부 둘레(AC: Abdominal Circumference)는 31.04㎝이네요. 두 수치 모두 35주 차의 크기라고 되어 있으니 약 2주 정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3. 허벅지 뼈의 길이(FL: Femur Length)는 6.76㎝로 나오는데, 이것도 34주 차에 해당되네요. 그리고 태아 추정 체중(EFW: Estimated Fetal Weight)은 약 2.5~2.6㎏으로 나옵니다. 이 또한 평균보다는 좀 작은 편입니다.
초음파 영상도 지난 34주 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집하여 등재하였습니다.
임신 37주 차이면 임신 10개월 차가 되어서, 언제든 자궁 밖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임신 막바지가 됩니다. 우리 '팡팡이'가 좀 작기는 하지만, 완전히 자라 건강하게 태어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콩팥, 간, 폐 등 신체기관이 제 역할을 하게 되어, 태아는 지금 당장 태어나도 잘 자랄 수 있다고 하네요.
이제 말 그대로 초 긴장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마지막 진찰을 받고 난 후 금요일에 제왕절개 수술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아마 수술 전날에는 입원을 해서 금식도 하고, 동의서도 작성하는 등 사전 준비가 진행될 것 같네요. 저도 긴장되고 걱정이 되는데, 딸 애나 사위도 무척 긴장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와 걱정, 그리고 기쁨이 한순간에 교차하는 순간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것을 느낍니다.
※ 내용은 딸아이의 임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나, 일부 의학 관련 사항은 인터넷을 참고하였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