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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와 알렉산더 Oct 17. 2024

회상

열일곱 번째

너의 눈언저리에

말갛게 고인 햇빛을

가만가만 들여다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늘과 그늘이 마주 보며

빛의 해협을 만들어지고

비유의 강을 따라

어떤 진심들이 전해지던 시절


그때

삶이 무상하지 않았을 


조그만 두 손으로 한 움큼

푸름을 쥐고 있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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