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 밑에는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큰 나무가 햇빛과 영양분을 모두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큰 나무 밑에서 힘겹게 자란 나무는 큰 나무 덕에 그나마 자라지 않았을까?
큰 나무의 그늘과 바람막이 덕분에 햇빛과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자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것들은 그것이 뽑혀 사라지기 전까지 아무 말이 없다.
우리를 지탱하는 데 온 힘을 쓰기 때문이다.
부모님, 형제자매, 선생님, 친구, 배우자 등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
혹은 나를 성장시키는 여러 롤 모델들.
그들이 있었기에 나는 지금까지 커왔으며, 더욱더 커질 것이다.
그럼, 나도 나보다 작은 나무를 지탱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