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어떻게 바꿔요?!

중2짜리 남자아이가 하는 말~

by giant mom

흔히들 young generation와 old generation의 갭을 '세대차이'라고 한다. 오늘 톨스토이의 <두 노인>을 읽으며 중2짜리 남자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톨스토이의 <두 노인>은 짧은 단편소설이다. 친한 두 친구가 부활절을 앞두고 순례길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친구는 성향이 매우 다르다. 한 친구인 예핌은 자신의 노력과 결과로 부유한 사람이었고 항상 자신의 계획이 있었다. 이 계획이 흐트러지는 것을 못 견뎌했다. 다른 한 친구 예르세이는 자신의 계획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자신의 영혼에 유익한 일을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중2짜리 남자아이에게 넌 누구를 더 닮았냐고 했더니 자신은 예핌을 더 닮았다고 말했다. 예핌은 매우 계산적이고 생각이 많고 의심이 많은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이다.


여자 친구가 생기면 예핌과 같이 행동할 거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엄마 때문에 평생 생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에 대한 분을 담고 있었다. 그 분노에 관한 이야기는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고, 그 남자아이에게 대표적 꼰대는 학교 기술선생님이었다. 순간 기술선생님에 관한 욕을 험하게 하기 시작했고, 그 이야기를 하는 그 아이의 표정을 누구든 봤어야 했다.


찢어진 눈매, 레이저를 쏘는 눈, 성미 고약함...

내가 가르치는 아이의 순간적 눈매

친정어머니가 그 아이를 보고 참 성미 고약하게 생겼다고 했다. 난 내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넌 엄청난 손해를 본다. 내 시선을 바꿔라. 그렇게 일관된 시각으로 사람을 보지 말고. 그 아이 왈,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으로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며, 어떻게 시선을 바꿔요? 어떻게 시선을 바꿔요 라는 말이 내게 메아리쳐 울렸다. 이상했다. 머리로는 이런 눈빛으로 선생님께 대들고 말대답을 따박따박하면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당연히 그 기술 선생님은 화가 나서 그 아이에게 욕을 했고 어머니를 모셔오라고까지 할 작정이라며 미친 짓을 그만두라고 했다. 네 가슴이 떠들어대며 그 마음은 눈빛과 연결되어 위의 그림처럼 재현된다. 신기하다.


내 사업을 잘 이끄려 내려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봐야 한다. <두 노인>에서 예르세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유연하게 움직여 가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는... 내 관점을 바꾸자. 아니 시선을 바꾸는 일이 나에게 얼마나 유익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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