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숨을 쉰다는 건

나의 우울증에 관하여#25

by 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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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옮음이 다른 이들의 옮음과 다를 수 있다.

나의 그름이 다른 이들의 그름과 다를 수 있다.

다만 서로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은 아니다.

틀리다는 것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다르다는 것은 서로의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기준은 외부에서 왔었고,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한없이 흔들려야 했고 의심해야 했다.

이게 맞나

정말 맞는 것일까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 경험이 누적되다 보니

이젠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것 같다

그래야 숨을 쉴 수 있고

그래야 스스로의 삶을 살고 있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너무 좁은 틀에 박힌 편협한 나의 생각들이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좁은 틀 안의 나를 찔러온다.

상처가 나고

피가 흐르는데

헤어 나올 방법을 몰라 그 틀 안에서 버둥거리다 보니

아파도 아픈지 모른 채

그냥 그렇게 버텨내며 살아왔다.



이젠 그렇게 숨 쉬고 싶지 않다.

살아간다는 건 몹시 고통스러운 일이니

그저 숨 쉬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하루하루 숨을 내쉬며 살아가는 것

이젠 네가 원하는 대로

네가 꿈꾸는 기준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싶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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