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할 어른 사람 없는 집 안에
아이와 나
아이와 나
또 아이와 나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세상과 단절되었다
어느 날,
무심코 하는 말에 아이가 움직인다.
내 말에 반응하고,
내 목소리에 움직인다
내 말을 알아들어보려
빠안히 바라본다
나를 세상과 단절시켰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나와 소통한다
이제와서 보니...
너에게는 내가 유일한 세상이었다
내가 너를 행복한 세상에 살게 할 수도,
슬픈 세상을 가져다 줄 수도 있었구나
나는 세상과 단절된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세상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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