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경영하는 금강경 season2(11.일상무상분2)

수다원이 계속 올바로 수행을 해나가면 사다함이라는 성인이 된다.

by 하이붓다 지공선사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 사다함과부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 斯陀含果不)


수보리 언 불야 세존 하이고 사다함 명일왕래 이실무왕래 시명사다함

(須菩提 言 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 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이런 생각을 능히 하되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는가


수보리가 말씀하시되,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사다함은 이름이 일왕래로되 옴이 없으므로 이를 이름하여 사다함이라고 합니다.


수다원이 계속 올바로 수행을 해나가면 사다함이라는 성인이 되는데, 인간이 죽어 천상에 나고 곧이어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삼계(三界)의 속박을 벗어나는 길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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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가 사다함인가?


앞생각에 이어 뒷생각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생멸(生滅)의 연속이 없다. 즉, 번뇌망상이 계속 이어지지 않고 앞생각의 번뇌망상을 곧바로 버리게 된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영적 사고를 한다. 두뇌의식이 아니라 영혼의식이 전면에 드러나 차원이 다른 사고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제8식(識)인 아뢰야식을 상당 부분 자기의식으로 삼는다.


영혼세계와 부처님의 세계에 대한 실체를 의식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존재의 본질이 무아(無我)라는 사실을 비로소 인식하게 된다. 무아가 된 것은 아니다.


진리의 길에서 더 이상 옆으로 벗어나지 않게 된다.


부처님과 진리에 대한 믿음과 불신이 모두 떨어져 나간다. 알게 되면 더 이상 믿음이 따로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있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본래 비정상이고 믿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가지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보다는 타인을 위해서 하는 행(行)의 비중이 더 크다. 그것을 자기 자신의 행복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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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자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우기지만 않으면 쉽게 사다함이 될 수 있다. 진리에 대한 고정관념과 깨달음에 대한 환상 내지 상상이 수행인의 가장 큰 병이다.


인연과 인과에 얽혀 있는 일체의 자기 생각을 하나하나 그때 버려가고 무주상보시를 하다 보면 저절로 사다함이 되어간다.


너무 쉽지 않은가?


내가 한 번 가서 다시 오면 성불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사다함이 되지 못한다.


일왕래(一往來)라고 하지만 가고 옴이 따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사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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