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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작가 김유명 Jul 03. 2024

애도와 과오 사이

타인의 죽음을 이용해 나의 하루를 안도하거나,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유명을 달리한 그들의 삶을 

단순한 허무로 만들어버리는 일종의 모욕이다.


미래라는 불확실성 중 확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죽음뿐이며, 

어차피 우리 모두가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비교적 우위를 점하려는

과오를 범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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