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렸던 적이 있다. 주변 사람들은 앞만 보고 내달리는 나를 향해 뒤를 좀 돌아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스스로를 혹사시키지 말고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하라며 말이다. 오죽하면 교수님께서도 지칠 수도 있다며 적당히 달리라고 하셨을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나는 늘 바쁜 사람이다.
"너는 왜 매일 바쁘게 살아?"
"그냥 좀 쉬어."
"너는 좀 쉴 필요가 있어."
이런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매번 가속도를 붙인 나는 가열된 엔진이 펑 터져버린 자동차가 되었다. 교수님 말씀처럼 에너지가 소진되어 방전이 되었다.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넘어진 상태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늘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맑은 하늘에 몽글몽글한 구름이 두둥실 떠있었다. 아름다운 하늘을 눈에 가득 담았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