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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by 몽유

토도독 토도독

진녹색의 잎사귀에

방울져 떨어지는 빗소리


툭 툭

며칠째 빗소리 따라서

내 마음에는 애간장 끊는 소리


비는 봄을 마중 나온 지 이미 오래지만

봄은 아직 저만치에서 머뭇거리기만

나는 비를 맞으며 안절부절 조바심만


봄은 그런 우리를 마주하고서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생떼를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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