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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떠나던 날 아침에 까치가 울었다
담장 너머로 노란 열매를 떨구던 비파나무
가장 높은 가지에 그놈이 홀로 앉아 울었다
사실, 울었던 것인지 웃었던 것인지
사람들은 까치가 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놈이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가운 손님이 올 거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