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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를 마주하는 순간

08-사소함에 뭉클

by 뉴우바 Mar 08. 2025


 휴식은 쉼표(,)를 떠올리게 한다. 일하다가 잠깐 쉬는 정도의 여유를 휴식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티움』 책을 읽고 능동적인 휴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느라 나 자신을 몰아붙였지만, 이제는 나에게 여유를 주는 삶을 살고 있다. 수면시간도 늘려 7시간 이상 자고 있고, 오늘은 알람 없이 일어나니 8시간을 푹 잤다.     


 그리고 산에 갔다.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 혹시 의무적으로 쉬려 하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햇살이 너무 좋아 그냥 집에 머무르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오르내리며 헉헉거리다 보니 어느새 잡념이 사라지고, 오롯이 호흡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불현듯 글감이 떠올랐다. 며칠째 방향을 잡지 못했던 글의 주제를 찾아낸 것이다. 이게 바로 행운 아닐까. 오늘 나의 휴식은 또 한 번 새로운 세계로 나를 이끌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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