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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Jul 03. 2024

잔상 (殘像)

시 poem




문득...
순간 순간
떠오르는

잔상처럼

가느다란
그림자는

길을 따라
걷는다

소란스러운
거리 위로

가벼운 바람이
지나가면

마음을 뒤흔드는
기억들이

그 시절의
소녀가 된다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네게 묻힌
기억들과...

내게 비친
내 모습

모든 건
변해가고

지나가는
사랑은

하염없는
인사로

그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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