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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필 Jul 20. 2024

무수한 감정에도 말없이

지금 다만 이 마음뿐이죠


정원으로 와요

4월에는 매화꽃 피고

하얀 히아신스 피어요


7월엔 장맛비 내리고

잠시 모든 건 지지만

늦여름 부는 바람에

어느새 맨드라미 붉어요


정원으로 와요

커피를 내리고 마시며

잠시 일어나 걸어요

때마침 노을이 져갈 거예요


두근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저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당신 눈을 바라보며

전할 말을

잠시 잊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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