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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필 Jul 28. 2024

외발로 서서

슬픈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슬프단 말로도 부족합니다
내 저녁이 그래요
당신을 보고 돌아오는 길
남몰래 울어야 했습니다


멀리 멀어지네요
손을 들어 멋쩍게
인사해야 했습니다
어쩜 우린 알았던 사이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끝은 늘 쉽습니다
내 말을 막아서고
끝에서나 할 말들을 하니까요

전하지 못한 건 미처 남은 건
그래서 눈물로 쏟습니다


이전 06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시간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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