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나만의 동시집2
10화
잠의 경계에서
서른아홉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Dec 27. 2024
눈을 감아도,
밤은 자꾸 길어지고
잠은 저 멀리서 나를 비웃는다
내겐 허락되지 않은 평화,
이 고요 속에선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은 닿지 않는다
잠이란
물처럼 흘러와야 하는데,
생각들이 얽혀 손과 발을 묶고
고요는 무겁게 내려앉는다
어느새 새벽,
창밖엔 첫 빛이 스며들고
내 눈꺼풀은 이제야 무겁다
하지만 아직도 잠은 멀리,
아슬아슬하게 손끝에 닿을 듯하다
keyword
고요
경계
Brunch Book
나만의 동시집2
08
각고(刻苦)
09
설계도 그리기
10
잠의 경계에서
11
성냥팔이 소년
12
종이에 베인 상처
나만의 동시집2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3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깊고넓은샘
직업
시인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구독자
79
제안하기
구독
이전 09화
설계도 그리기
성냥팔이 소년
다음 1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