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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시집1
30화
모퉁이 비디오 대여점
스물아홉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Nov 22. 2024
사거리, 큰길가에
그 너른 공간에
비디오 대여점이 서 있었다
마치
소설에
나오는
공간이 접혀 있는 곳에
있다는
미지의 무언가가, 거기 서 있었다
종소리, 문에 달린 종이 울리면
시간을 잃어버린 이
가게의
주인은
같은 자리에 앉아
나를 잠시 쳐다본다
유행이랑 일도 상관없는
주인의 취향대로 모아 놓은 비디오가
2층 가득 빽빽이 들어차 있다
난 그곳에서
치켜세운 턱을 쓰다듬으며
보지도 않을 비디오를 빌린다
keyword
비디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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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출근 시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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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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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모퉁이 비디오 대여점
나만의 동시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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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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