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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시집1
16화
우리 집 생명체
열다섯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Oct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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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묘한 생명체가 산다
꾸물꾸물 나를 쳐다본다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친밀한 시선 속에
우리는 또 하루를 시작한다
이제 인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너는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다
너는
어제의 얼굴과 오늘의 얼굴이 다르고,
어제의 기억은 이미 먼 옛날 일처럼 흐릿하다
오늘도
너는 나를 처음 보고,
나도 너를 처음 본다
우리는 이 세상의 처음을
함께 시작한다
마치 어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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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넓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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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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