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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시집1
17화
쉼
열여섯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Oct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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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이 없다
퇴근하면 너저분한 집이 반기고
새로운 할 일이
눈 앞에
펼쳐진다
설거지통의 초파리는
날 한심하게 쳐다본다
하느님은
하늘에서 일거리를 뿌린다
죽으면 쉬어야지
잠든 아기 옆에 누워서
메모장에
시를 쓴다
이게 쉬는거지
keyword
아기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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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넓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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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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