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너머에네 목소리가 피어날 때
가슴은 끓어오르고숨결 끝에서 말이 멎는다
달아난 기운을 붙들어넘겨본 한마디
“저녁… 먹었어?”
해진 치맛자락 끝에매달린 질문
닿지 못할 손길
건네지 못할 마음이너의 하루를 향하는
그런 날이 있다
아주 가끔
-29년차 현직 초등교사. 일상과 교실, 책 속에서 떠오른 마음을 시와 에세이로 쓰고 있어요. 제 글이 누군가의 하루에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