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명문 Universty of Taxas에 가다.

텍사스의 정신 롱 혼(LONG HORN)

by 솔자


나에게는 두 명의 조카가 있다.

그저 먼 미국땅에서 몇 년에 한 번씩 만나는 서먹한 이모와 조카들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감사하게도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4년을 제외한다면 1년에 한 달 이상은 미국가족들과 휴가를 보냈고 조카들도 매년 12월이 되면 한국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곤 했다.





그런데 4년 만에 방문한 동생집 앞에 텍사스대학(UT) 깃발이 꽂혀 있었다.


코로나 펜데믹동안 어느새 첫째 조카는 대학생이 된 것이다.

집앞에 텍사스대학 깃발이 세워져있음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일 수도 있지만 이곳 텍사스에서는 UT오스틴 (University of Texas Austin)에 들어간다는 것은 부모들로써는 자랑스러워할 일이다.


UT오스틴은 미국 5000여 개의 대학 중 30위안에 드는 명문대학으로 지금까지 13명의 노벨상 25명의 퓰리처상을 배출했다.


보통 집 앞에 UT 깃발이 꽂혀있다면 그것은

"우리 애가 텍사스주립대학에 다녀요~"라는 뜻이다.

사실 부모로서는 충분히 자랑하고 싶어 할 것이다.


나도 서울에서 주택에 산다면 집 앞에 이 깃발을 꽂아 놓고 싶다.

"제 조카가 UT에 다녀요" 이렇게 말이다.

내가 조카바보임이 다시 한번 분명해진다.




오늘은 가족들과 UT오스틴을 직접 방문해 보기로 했다.


학교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발견한 특징이 있었다.

그것은 대학 안에 모든 이정표가 오렌지색이라는 점이다.


만약 차량으로 이동하다 더 이상 오렌지색 이정표가 나오지 않으면 이제 UT 가 아닌 것이다.

그만큼 대학 캠퍼스의 규모가 크다.


깸퍼스내의 이정표가 오렌지색이다.


UT오스틴은 대학풋볼계의 명문팀 텍사스 롱혼스(Texas Longhorns) 팀으로도 유명한 학교다.

홈구장이 캠퍼스 내에 위치하며 최대 10만 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팀의 상징은 번트오렌지색과 흰색의 배합으로 뿔이 긴 소(롱혼)가 마스코트이다.


Darrell K Royal-Texas Memorial stadium

조카가 1살 때 사둔 2005년 텍사스 롱혼스팀의 내셔널챔피언 기념티셔츠를 꺼내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본격적으로 학교를 걸어서 둘러보다 보니 멀리 학교 내 기숙사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조카가 다음 학기부터는 이 기숙사에서 지낼 예정이다.

사실 기숙사에 들어가는 게 쉽지는 않을 정도로 경쟁률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학교 주변에 사설 기숙사들을 많이 짖고 있었다.


기숙사입구

대학 내에는 LBJ 즉 미국 36대 대통령인 존슨대통령 도서관이자 박물관이 있다.


도서관에는 존슨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의 문서를 포함한 4500만 페이지의 역사적 문서가 소장되어있다고 한다.


1967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71년에 건립되었으며 지금 현재는 대학 내에 위치하고는 있으나 연방정부에서 운영되며 대학으로부터는 독립되어 있다.


LBJ 존슨대통령 도서관&박물관

걸어 다니다 만난 학교 내 푸드트럭 음식가격은 꽤 착하다.

뭘 사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방학중이라 먹어볼 수 없음이 못내 아쉬웠다.


UT 오스틴내의 푸드트럭


캠퍼스를 걷다 조카와 둘만의 기념사진을 남겼다..

늘 나에겐 작고 귀엽기만 한 아이였는데 이제 이모보다 훨씬 큰 청년이 되어 있음이 기쁘기도 했지만 더 이상 그때로 돌아가지 못함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키가 훌쩍커버린 조카


캠퍼스를 돌아보는 동안 콘서트홀, 수영장, 박물관 등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봤지만 나에게 가장 매력적이었던 건 학교와 연결되는 아트갤러리였다.


아트갤러리

또한 아트갤러리 바로 옆에 위치한 미술관의 야외 조형물들은 미국의 43대 대통령 조지부시가 주지사로 일했던 국회의사당 근처까지 연결된다.

국회의사당 가까이까지 길이 연결된 미술관 조형물


미술관 앞에는 매표쇼와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는 기념품샾이 있다.


현대적 감각의 미술관 외관


매표소와 기념품샾

문화, 예술, 스포츠,. 음악 등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최고의 명문대학에 다니는 조카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캠퍼스였다.



학교투어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 우리는 조카들이 정말 좋아한다는 지중해식 음식점 KEBOBZI 에 갔다.


모던한 식당입구와 내부모습


입구에는 이슬람교도인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썼다는 할랄(HALAL )표시가 붙어있다.


양고기르 만든 음식들
오스틴답게 식당앞 담벼락에 예쁜 포토존을 만들어놨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들른 곳은 UT 기념품을 쇼핑할 수 있는 COOP이다.

캠퍼스만큼이나 규모가 꽤 컸다.


UT 오스틴의 각종 Goods를 판매하는곳


사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가격이 좀 사악했다.

이곳에 있는 물건들은 Sams 또는 Target 등에서 저렴하게 나와있긴 하지만 UT를 보내고픈 학부모들은 비싸더라도 이곳에서 사주고 싶어 할 것 같기는 하다.


다양한 coop 매장의 기념품들

눈구경 잘하고 나오니 Coop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텍사스를 그려놓은 벽화 가보였다.


예술의 도시임을 자랑하듯 도심 곳곳에 독특한 벽화장식이 눈에 띈다.


아빠모델


엄마모델


주차장 입구 근처에 UT의 마스코트이자 텍사스의 상징 롱혼(Long Horn)의 동상이 보인다.


길게 뻗은 뿔이 특징인 롱혼이라는 소 품종은 텍사스 개척시대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제부가 사드린 롱혼 티셔츠를 입으신 아빠는 인증샷을 찍어달라 신다. ㅎ


롱 혼 시니어모델 이빠


집으로 가는 길에 다운타운에 위치한 The Salty 찾아가 보기로 했다.

동생가족도 처음 가보는 곳인데 요즘 여기가 인스타에서도 핫하다고 해서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다.


The Salty 외부모습

다행히 시간대를 잘 맞춰왔는지 사람이 많치않았다.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망설이고 있으니 친절한 직원은 별모양도넛을 제일 먼저 권해줬다.

그리고 만드는 과정도 사진 찍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도넛 만드는과정


맛집을 처음 가면 실패할 수도 있으니 3개만 먹어보기로 했다.

레인보우 도넛은 이제 단종된다고 꼭 먹어보라는 직원의 권유로 선택했다.



조카덕에 오늘 UT를 구석구석 둘러보고 지중해식 맛집에서 케밥도 먹어보고 유명한 salty 도넛까지 먹어볼 수 있었으니 앞으로도 조카바보를 계속해야 할 것 같다. ㅎ


3개의도넛을 7등분하는 마법


집으로 돌아와 7명의 가족이 3개의 도넛을 다 맛볼 수 있게 잘라준 동생의 센스로 우리는 맛난 후식을 먹으며 행복한 오스틴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까도 까도 매력이 넘쳐나는 양파 같은 텍사스 오스틴..


내일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분 좋은 양파껍질 냄새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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