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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16일 차

오늘도 어김없이 기상시간은 새벽 4시 30분

by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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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일찍 출근한 친구가 있다.


바로 이 놈이다.


여자 화장실 청소하다 쓰레기봉투를 묶으려고 허리를 숙이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치대길래 누군가 싶었더니


이 친구였다.


아직 두 번밖에 안 만나서 그런지 반가워는 하지만 나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쫄래쫄래 따라오길래 오늘은 교육관리시 난방 켜기와 불 켜기를 이 친구와 함께 했다.


내 멋대로 이름을 지어줬는데 덕구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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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오늘 일과를 하는 중에 리모델링하는 업자 선생님이 쓰시는 도구가 신기했다.


창문을 어떻게 해야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에 이걸로 창문을 닦아 내시길래


뭔지 여쭤봤다.


스크레퍼라고 하셨다.


탐나는 도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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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 공간이 탈바꿈을 해버렸다.


이 정도면 라운지 아닌가 싶었다.


부장님께 그랬다. "이 정도면 최고급 호텔 아니에요?"


1년만 쓸 수 있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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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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