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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14일 차

이제 겨우 2주 됐다.

by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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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월~토까지 출근이지만


3.1절 토요일이라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도


기상 시간은 귀신같이 새벽 4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일어나서 3.1절 기념으로 태극기를 그려주고, 어제 퇴근 후 글을 못 써서 이제야 써준다.


금요일에 내가 있던 여자 휴게실 공간이 지저분해져서 실상 내가 쓰는 공간은 지저분해도 그렇다 쳤지만


점점 창고가 되어간다. 일단 보통은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겉 포장지는 그때그때 버려주는 것이 제일 좋다.


그래야 물건이 시각적으로 훨씬 수량이나, 파악하기가 쉽다.


공간이 정리정돈이 되어야 능률이 올라간다.


물건을 최대한 안 늘리는 게 중요하지만


청소 초반이라 도구가 몇 개 정도 필요한지. 한 개만 사면 또 필요할 때마다 사러 가는 게 불편함을 없을지.


분실과 고장 및 도난용으로도 1개씩은 여유분으로 두기는 하는데


살림살이가 늘어가고 있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려줘야 하지만 회사에서는 잘 모르겠다.


공간은 한정적이지만 물건은 계속 들어오면


물건에 지배당하기 시작한다.


<인생을 바꾸는 정리기술> 책에 나온 이야기다.


만약 15평짜리 집에 살고 있는데


물건 배출 없이

자꾸 물건을 쌓아두기만 하면


숨이 턱 하고 막혀버린다는 것이다.


늘 그 자리에 두었던 물건도 실상은 어디다 두면 더 실용적이고 활용적인지를 고민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공간의 재배치.

생각의 재배치.


작업을 즐기는 자가 생활의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생각을

활동반경을


고여있게 하지 마라.


다양한 인맥을 넓히기보다

다양한 생각을 넓히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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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기한? 유통기한? 지난 소독제품이지만 청소할 때 재활용하기 위해 주셨다.


좋은 생각이어서 나도 쟁여왔다.


물건을 사기 전에


그 물건을 대체해서 활용할 수 있는 물건이 이미 기존에 갖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 후


구매/구입하는 것이 좋다.


원금 까먹는 일을 최대한 미루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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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휴게실에 조명을 설치해 주신다. 조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금 현재 이케아 조명만 2개인데


거실에 하나, 책상에 하나 두고 쓰고 있다.



천장에 눈 깜짝할 사이에 달아주셨다.


언젠가는 나도 셀프인테리어를 하고 싶다.


돈을 버는 방법은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해 보는 것이다.


어설플지라도 하다 보면 느는 것처럼.


설치하시길래 간단한 작업인지 여쭤봤고, 인터넷에 거진 다 나오니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했다.


참, 이게 좋아해야 할지 업자들이 힘들어지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되지만 타인이 우선이 아니라 내가 우선이 되어버려서.


어쩔 수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다음 주 출근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맛 나는 사무실로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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