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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진석 Oct 07. 2024

사랑은 탓할 수 없다.

대물림되는 사랑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사랑받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대체 어디서 그 사랑을 보답받으며 살아가는가. 또한, 사랑받는 집안에서 잘 자라온 사람은 그저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일까. 세상 속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운’ 밖에는 말할 수가 없다.


 운이 나쁘다 좋다로 판단하게 된다면 간단명료하게 설명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판단은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매일 밤낮으로 고생해서 집안을 책임지는 17살 고등학생이 있다고 해보자. 이 아이에게 넌 운이 나빠서 그래라고 한다면, 그 아이는 자신의 인생에서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럼 여기서, 질문을 해보겠다. 운을 뛰어넘는 설명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내 대답은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신이 있다고 믿는 것만이 내 삶의 고난을 의탁해서 기댈 수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종교이상의 의미를 갖는 즉 진리이신 인생의 정답이신 하나님 만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위로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을 만나면 더 이상 세상적인 얽매임이 없어져 자유롭게 된다. 가정상황, 처한 역경들이 가소로운 것이 되며, 또한, 구원의 성화과정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즉, 운이 아닌 필연으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상황이라고 생각되니 결코 낙담할 필요 없이 오히려 그런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주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게 하나님의 위대하신 힘이다. 이걸 세상에서는 결코 설명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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