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 채우기

펫로스 - 보고 싶은 나의 반려견에게

by 강신명

문득 먹먹함이 밀려들 때면 산에 올라

강아지 놀이터에서 뛰노는 애들을 보고 와도 진정이 안돼

엄마가 예전에 만든 곰 인형을 꺼내 보았어

너 닮은 아이가 있기를 바라며..


두 아이를 골랐는데 큰 아이는 털이 너처럼 하얗지 않고

누런 털인데 안고 자면 좋을 것 같았고

하나는 하얀색에 표정도 너를 더 많이 닮은

단단하고 팔다리가 움직이는 작은 애인데 네 침대에

너인 듯 두었지


만들 때부터 곰 얼굴도 참 강아지를 많이 닮았구나

생각은 했는데 지금은 다 같이 놀고 있을 언니들도

안 키우던 때라 무심히 잊고 있었거든

이렇게 너를 생각하며 꺼내 볼 줄은 몰랐네


지금 안고 있는 아이는 너와 몸집도 비슷해서

네 옷을 예쁘게 입히고 아침에는 늘 그랬던 것처럼

창밖 보고 나무와 꽃들에게 인사도 하고 자동차도

같이 세어보고 했단다


"안녕 얘들아 잘 놀고 내일 또 만나" 라며
마치 너와 함께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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