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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 읽는 나(6)

by 주성

파리 새끼야 왜 자꾸 달라붙어
시커멓게 색깔이 바랜 얼굴에

비열한 웃음소리에
멍청한 행동에 놀라고

감염된 파리는 계속해서
전염병을 붙여오고

떼어내도 떼어내도
어디에나 붙어있고

그걸 보고 웃는

내 모습 참 한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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