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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

시 읽는 나(7)

by 주성

세상 중심에 있던 거 같던 내가

어느새 지구를 따라 돌고 있고


모두가 중요하게 여기던 것도

내 안중에도 없던 것들이다


그들이 바라보던 시선이

부담스러워

땅을 보고 있었다


이제 나를 찌르던 말도 무시한 채

나의 날개를 펼치고 날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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