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대한 고찰

1.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리더십은 리더가 조직과 부하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힘입니다.

Readership의 상대적인 개념은 Followership입니다. 좋은 상관과 좋은 부하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어떤 형태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그들이 서로 먼저 알아야 올바른 리더십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각자가 상관이기도 하고 부하이기도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리더십을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여 분석하면서 무엇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야 하며, 회사의 분위기를 개선하면서 소통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에서의 리더십은 업무능력과 태도(자세)의 성숙도를 감안하여 적절한 형태로 발휘되어야 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사항인지 조직적인 사항인지를 구분하면서 동시에 단기적인 사항인지 장기적인 사항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개인/단기, 개인/장기, 조직/단기, 조직/장기의 4가지의 형태에 따라 리더십이 발휘되는 분야와 내용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장단기의 구분은 1년이 기준이 됩니다. 

    

먼저, 리더십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수많은 회사들이 성공과 실패를 하고 있으며, 의외로 국내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런 중소기업들의 CEO들은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음식을 먹는 등 겉으로는 화려한 생활을 즐기며 호의호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이들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중압감과 고뇌가 숨어 있습니다. 날로 척박해지는 시장환경에서 회사를 생존시키고 성장시키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CEO들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CEO들, 특히 중소기업의 CEO들 중에는 회사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근본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미처 모른 채 무작정 혹은 우연히 경영에 뛰어든 사례가 많습니다. 그들은 자원을 확보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일에도 열심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정작 회사를 경영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를 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가치관 확립에 소홀해지면서 많은 자원과 회사의 힘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러더십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CEO들의 고민이 해결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회사는 영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리더십도 발휘되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다수의 CEO들은 경영을 숫자와 제도에 의해 굴러가는 게임처럼 인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의 가장 큰 목적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며, 이익창출이 없으면 회사가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그런 게임을 넘어서야 하는 영적인 존재입니다. 회사(법인)는 사람(인)과 마찬가지로 영적인 인격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본질적인 요소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만든 가장 세속적인 회사형태가 영적인 존재라니 의아하게 들리겠지만, 사람은 확실한 영적인 존재이며 이런 사람이 모인 곳이기에, 회사 또한 영적인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인 존재가 모인 조직은 영적인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유능한 CEO라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존재의 본질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인재를 데리고 회사를 경영한다고 해도, 그들의 생각이 모두 제각각이면 회사의 에너지가 집중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두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줄 전사적인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가치관’이란 CEO와 전 직원이 꿈꾸는 회사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모든 업무와 의사결정에 적용하는 회사의 최고 규범이 되는 것입니다. 

    

가치관에 따라 회사를 경영하면 무엇을 하든 일관되고 명확한 기준에 따르기 때문에 시간과 자원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가치관에 전 직원이 공감하기 때문에, 회사의 구성원 각자에게 ‘일’의 의미를 부여해 모두가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에너지의 손실이 적을 뿐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회사의 가치관은 배를 움직이는 엔진과 같습니다. 가치관이 정립된 회사는 강한 엔진을 가진 배와 같아서 어떤 격량에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가치관 경영은 조직의 에너지를 집중하여 모두가 열정적으로 일에 몰입하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리더십은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발휘하여야 살아있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으로, 우선 가치관을 어떻게 수립하고 조직에 전파할 것이며,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는지를 이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