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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수남
Dec 09. 2024
한없이 가벼운 것들 / 한수남
뼈
,
속을 비웠다고 했지
뜨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소량의 것을 먹으며 눈알을 부라렸지
너희에게도 일말의 무거움은 있었겠지
우울과 절망을
꿀꺽
삼켜버릴 줄 안 게지
뾰족한 주둥이로
콕
먹잇감을 집어 올리고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날아갈 때
나는 그만 눈을 감을 테야.
한없이 투명한
너의 뼈
,
그 속을 한번 보기 위해서
진주남강가에서 찍은 물새들의 아침
keyword
곡선
절망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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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5
01
한없이 가벼운 것들 / 한수남
02
어리둥절 / 한수남
03
기다리면 / 한수남
04
다리 / 한수남
05
촛불 / 한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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