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이킷 96 댓글 17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겨울을 보내며 / 한수남

by 한수남 Feb 16. 2025


너는 신속하게 불어닥쳤고

어깨며 가슴이며 웅크리게 했고

얇은 종이쯤은 갈기갈기 찢어놓기도 했다. 

    

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한 적이 많았다.   

   

너는 명령했다.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더 뜨겁게 안아주기를   

  

가장 새하얀 속살을 가진 너에게

잘가라, 잘가라, 겉옷을 챙겨 입히고  

   

두눈을 감으면

졸졸졸, 어디선가 물이 흘러가는 소리


겨울나무와 새둥지겨울나무와 새둥지


이전 09화 뿌리 / 한수남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