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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신속하게 불어닥쳤고
어깨며 가슴이며 웅크리게 했고
얇은 종이쯤은 갈기갈기 찢어놓기도 했다.
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한 적이 많았다.
너는 명령했다.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더 뜨겁게 안아주기를
가장 새하얀 속살을 가진 너에게
잘가라, 잘가라, 겉옷을 챙겨 입히고
두눈을 감으면
졸졸졸, 어디선가 물이 흘러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