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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멋 Oct 10. 2024

가을밤


밤공기 속에 흩어지는 가을향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은은해서


너에게 날려보내다

다시 손을 뻗어 붙잡아


내가 담은 의미가 너에게 닿을 수 없음을

이제는 슬프지만 알고 있어서


너는 누굴 그리며 잠이 들까

너는 무얼 바라며 꿈을 꿀까


보내지 못하는 밤

잠못드는 어느 가을밤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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