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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Aug 22. 2024

회상

회상     

                    

                           김재성


너의 얼굴 위로 가득 핀 벚꽃에

초록 물고기가 사는 따뜻한 개울물이 느껴진다.     


나의 손 위로 올라온 너의 새하얀 목련 잎에

쓸어내려도 부드럽게 지나가던 강아지풀이 느껴진다.     


네 옆에서 너의 미소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갑작스레 현상된 사진을 바라보는 것 같은

이질감을 느낀다.     


나는 오늘을 회상하고 있나보다.

시간의 방향을 뛰어넘은

마지막 순간의 내가 가장 다시 느끼고 싶을 오늘을

간절하게 회상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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