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위대함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한글로 세계의 어떤 언어라도
그 발음들을 다 말하고 표기할 수도 있다.
참 경이롭고 신비로운 글자임에 틀림없다.
또한,
사람이름을 들으면 그 사람과 그의 이름이 어쩐지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단어들도 그렇지 않을까.
단어들의 이름을 한번 묘사해 보면 어떨까…?
[커피]
커. 뭔가 살짝 쓰디쓰면서
피. 향기가 피어난다
[나무]
나. 무언가 피고 날개를 단 듯
무. 묵직하게 서 있는 자세로 있다
[색깔]
색. 존재감이 확실하다
깔. 신나게 깔깔거리며 밝게 웃는 듯하다
[친구]
친. 우린 친한 미친 절친
구. 같이 만들어가는 원안의 사람들
[짜장면]
짜. 짭조름하면서
장. 장맛이 살아있는
면. 호로로로~~ 록 면발을 빨이들이는 마력의 음식
[고양이]
고. 고귀하고
양. 냥냥거리는 발거음과 움직임
이. 이를테면 냐옹이
[똥]
ㄸ. 덩어리 진 어떤 것이
ㅗ. 눌려서
ㅇ.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죄송합니다 ^^; )
사실 안방 창에 ‘똥’이라고 딸이 적어놓은 걸 보고
떠올라서 써 본 오늘의 단어들입니다.
연휴를 보내며 한 템포 쉬어가는 오늘의 브런치 글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