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라도

모든 게 해결되어 편안해지길

by 재형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라도


쉽게 털어두지 못할 무거운 이야기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서 아무렇지 않은 척 억지웃음으로 넘긴다. 조용히 넘기다 보면 눈물로 인한 상처는 쌓인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피하게 되기도 한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데 들려오는 무례한 말은 자존감을 무너트린다. 스스로가 부족해 보여서 움츠러든다.


모든 관계를 끊어내기 버겁다. 이어지게 되는 인연은 찾아온다. 사랑에 대한 고민은 매번 헷갈린다. 다양한 변수 속에서 답을 찾기 어렵다. 처음 연락을 할 때면 어떤 답장을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연애가 시작되면 의심이 쌓인다. 불안하다. 사소한 것에 트집이 잡힐 때면 참지 말아야 하는데 넘어가고 후회한다. 매번 반복되는 갈등에는 절망스럽다. 이 고민을 주위 사람들에게 내뱉기에는 소문이 무섭다.


혼자서 눈물과 함께 보내는 밤은 괴롭다. 잠에 들지 못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아침이 되면 일상생활을 해야 하니 막막하다. 고민이 세상에 드러날 때면 반응은 엇갈린다. 의견도 다양하다. 마음에 들고 효과가 있을 만한 행동을 실천하다 보면 더 나은 해결 방안을 알게 될 것이다. 결국 끝에는 훨씬 센 아픔에도 빠르게 이겨내는 내가 보인다.


keyword
화, 일 연재
이전 19화살아야만 해 어떤 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