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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위한 격려

나에게 거는 주문.

by 글지은

예전에 말이야.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누가 보든 말든

펑펑 운 적이 있었어.

그때가 처음이었던 거 같아.

아무 데서나 주저앉아서 울어본 게.


그 뒤에 살면서는 기를 쓰고

에너지를 쓰고 참았으니까.

또 그렇게 우는 날은 없을 거라며

조그마한 선물을 하고 싶었다.


평생에 한 번밖에 없을 '쉼'을

선물하기로 했다.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격려.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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