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미 어른이 되었어.
사실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나를 어른이라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난 여전히 그날의 기억 한 조각에 머물러있어.
청춘의 한가운데에 말이야.
가끔 청춘이 무엇일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해.
나는 이미 그 찬란했던 시절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것일까.
내 청춘은 참 말갛고도 희망찬, 찬란한 오색 같았어.
그리고 그때의 오색을 함께 칠해간 이들이 있지.
그 기억은 마치 어제와도 같고, 언제까지나 계속될 영원 같아.
봄날의 미풍이 달콤해 잠시 취해버리면
어김없이 그때로 돌아가곤 해.
나의 청춘을 함께 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난 그 어떤 후회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