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야기 - 2
수영의 꽃은 보통 자유형이라고 합니다
힘있는 수영은 접영이고요
수영의 편안함은 배영이고요
가장 활용성이 높은 영법은 평영입니다.
(위 의견은 주관적이니, 태클은 반사합니다)
1) 수영을 하다가 가장 많이 포기하는 구간이 바로 평영입니다.
(자포자, 배포자, 접포자보다 많은 경우가 평포자 입니다 - 물론 제가 지도한 경험에서 나온 수치이기 때문에 역시나 태클 반사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수영 메커니즘(자유형, 배영, 접영)과 다르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많이 쓰이는(특히 구조영법) 영법이 평영입니다.
2) 수영의 4가지 영법 중에 가장 느린 영법이 평영입니다. (스탑앤고)
3) 하지만 한자리에 편안하게 오래 떠 있을 수 있어 구조영법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입영)
4) 호텔에서 머리만 내밀고 떠다니는 호텔 수영 또한 평영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브룩쉴즈의 블루라군 속 명장면)
5) 모든 영법을 다 잘 하면 좋겠지만, 평영만 잘해도 수영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빠르게도, 느리게도 두가지 모두 완벽히 마스터하면 정말 멋진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빠른 평영을 하는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 너무 멋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25미터 수영장을 물속에서 출발하여 2번의 스트록만에 도달하는 우아한 느린 평영을 보면 그 짜릿함은 최고이고요
6) 평영 추진력의 60%(최대~80%까지)는 평영 발차기에서 나옵니다. (다른 영법들은 오히려 그 반대로, 손과 팔에서 추진력이 나옵니다)
7) 평영 발차기를 초보시절 배우실 때, 무릎을 양 옆방향으로 하지 마시고, 무릎은 아래 방향으로 유지하여서, 옆사람을 차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옆사람은 맞으면 죽어요!!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수영을 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죠!!!
8) 평영은 앞쪽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살짝 사선 아랫쪽으로 향해서 글라이딩(미끄러짐)을 통하여 길게 길게 수영하시길 바랍니다.
9) 평영 발차기가 여엉 나아지지 않는다면, 침대나 소파에 소녀앉기로 발목을 유연성 있게 돌려내야 합니다.
10) 그래도 평영 발차기가 안된다면 성인풀에서 제자리 점프로 깡총 뛰면서 내손을 발 뒷꿈치에 대도록 노력해보세요, 그 1세트를 매일 수업전 100세트를 하고 수업 시작해보세요! 그럼 아무리 평포자라도 1달이내 평영 발차기가 쭉쭉 나가게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수없이 많은 평포자들을 살린 심폐소생술입니다)
11) 평영은 마치 개구리가 헤엄치는 것과 비슷한 동작을 하지만, 실제 제대로 배우면 개구리 자세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멋진 영법입니다.
12) 아마 인류 최초의 수영은 평영이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영법 (현대 수영의 발달은 평영에서 시작해서, 자유형, 배영, 접영으로 변화되어 종목이 신설되었습니다)
13) 에너지를 가장 아껴서 오랫동안 떠 있고, 오랫동안 수영할 수 있는 영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편안한 수영 중에 하나가 평영입니다)
14) 군대에서도 전투수영하면 평영을 위주로 배웁니다!
15) 평영을 좀 더 애정있게 바라보고, 도전해보세요!!!
16) 결론!!! 평영 포기하지 말고, 끝내 내걸로 만들어 봅시다!!!
<<< 글 읽는 주요 대상 >>>
수영을 갓 시작한 초보자
수영이 너무 좋은데 실력이 늘지 않아 평영을 포기하고 싶은 중급자
연수반 고인 물인데 평영만 하면 뒤로 가는 고급자
그리고 수영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헤매고 있는 일반인
수업시간에 이런 수영 지식 및 이야기를 추가하여 수업에 이해도를 높여주는 좋은 강사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