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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아빠

배우는 삶

by 긍정양티 Mar 17. 2025


나는 도전하는 아빠다. 그리고 계속 배우고,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의 시작은 아마 남궁인 작가의 <만약은 없다>를 읽은 순간부터였을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글을 쓰는 그의 모습을 보며, 작가 자체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생겼다.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 내 일상을 글로 기록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학 시절 도서관에서 한 학기 동안 학교 전체에서 최다 대출자로 선정된 경험도 떠올랐다. 책을 읽고 배우는 일은 내 삶에서 늘 중요한 부분이었다.  



내 인생을 그래프로 그린다면, 두 번의 도약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도약은 학부와 대학원에서 심리학과 상담을 공부하면서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된 시점이다. 그전까지 나는 스스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자기 객관화도 서툴렀다. 그런데 심리학을 배우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며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나를 아는 순간, 나에 대한 만족감이 생겼고 행복의 문턱이 조금 낮아졌다.  


두 번째 도약은 2023년 겨울이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극심하게 고민하던 시기였다. 9년 동안 다닌 학교를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했고, 전세로 살던 집에서도 이사를 해야 했다. 동시에 첫째는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둘째는 유치원에 들어갔다. 와이프는 직장에서 막 자리를 잡은 상태라 출장이 잦았다. 하루아침에 모든 환경이 급변했고, 그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다.  


하지만 그 혼란 속에서 나는 ‘내가 생각보다 적응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로운 직장, 집, 학교, 유치원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힘’이 내 안에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 경험은 나에게 배움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켰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기록하고, 그 지식을 나누는 도전적인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미래의 삶을 계획하고, 선택의 순간마다 그 목표에 맞춰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브랜딩’이라고 생각한다. 삶에는 쓸모없는 경험이 없다. 하지만 그 경험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방향성을 부여하고, 차곡차곡 쌓아가며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언젠가 나처럼 고민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먼저 걸어본 길을 친절히 안내해주고 싶다.  


내가 꿈꾸는 삶은 따뜻함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아이들도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배우고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된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  




덧붙임저의 모든 글은 저와 저희 아이의 경우입니다아이들은 모두 다르니 정답은 없습니다참고만 해주세요여러분의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것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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